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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2년 전엔 두산, 이번엔 삼성? 대표팀 '최다 지분팀'은 어디?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6-13 22:59

수정 2021-06-14 06:30

2년 전엔 두산, 이번엔 삼성? 대표팀 '최다 지분팀'은 어디?
◇삼성 선수들이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NC에 5대3으로 이긴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장 많은 대표 선수를 배출할 팀은 어디일까.



오는 16일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에 나설 24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KBO리그를 비롯해 해외파, 아마추어 선수까지 총 154명의 예비엔트리가 앞서 구성된 바 있다. 김 감독은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최종 명단을 구성할 뜻을 밝혔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133명.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 18명(투수 11명, 야수 7명)으로 가장 많고, LG 트윈스(투수 9명, 야수 6명)와 두산 베어스(투수 8명, 야수 6명)와 롯데 자이언츠(투수 7명, 야수 7명)가 뒤를 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9명(투수 5명, 야수 4명)으로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예비엔트리는 시즌 개막 전인 지난 3월 말 발표됐다. 지난 시즌까지의 활약이 기준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 등 앞선 대표팀에 포함됐던 선수 대부분이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태극마크에 이름값은 무의미하다. 팀 밸런스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어디까지나 기준점은 올 시즌 현재의 활약이 될 수밖에 없다.

예비엔트리 숫자가 가장 많은 삼성에서 몇 명이 태극마크를 달 지에 관심이 쏠린다. KBO리그 다승 1위(8승)인 원태인(21), 타율 2위(3할5푼2리)인 강민호(36), 세이브 1위(19개) 오승환(39), 도루 2위(19개) 박해민(31) 등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다수의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단독 선두 KT 위즈에서 몇 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갈지도 관심사. 투수 부문에선 예비엔트리 발탁 당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소형준(20)이 최근 주춤한 반면, 군 제대 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30)가 급부상하고 있다. 타율 4할을 넘나들고 있는 강백호(22)의 최종명단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대표팀 경험이 많은 황재균(34) 뿐만 아니라 공수 성장세가 가파른 심우준(26)의 발탁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10개 팀 중 평균자책점이 유일한 3점대(3.67)인 LG 투수 중 대표팀 유니폼을 누가 입을지도 눈길이 간다. 김 감독이 최근 활약상을 직접 관찰한 차우찬(34)을 비롯해 정우영(22) 고우석(23)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2019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많은 6명의 대표 선수를 배출했던 두산은 당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이 모두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최 정(34·SSG)과 함께 3루를 책임질 것으로 전망되는 허경민(31)이 눈에 띄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부상-부진 여파가 있어 이번 올림픽 최종 명단 발탁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서 대표 선수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앞선 프리미어12에선 한화 소속 선수가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리그 국내 투수 다승 2위(7승) 김민우(26)와 리그 구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위(2.02·스탯티즈 기준) 강재민(24), 규정 타석을 채운 리그 2루수 중 유일한 4할대 출루율(0.430) 정은원(21)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예비엔트리 숫자가 가장 적었던 KIA에서 대표 선수가 나올지도 눈여겨 볼 만하다.

태극마크를 짊어지는 특권을 쥐는 것은 개인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영광스런 타이틀이다. 곧 세상에 공개될 김경문호 최종명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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