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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포커스]'생각보다 빠르네' SSG, 삼성의 외인교체 프로세스, 한화 LG에 어떤 영향 미칠까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6-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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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빠르네' SSG, 삼성의 외인교체 프로세스, 한화 LG에 어떤…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LG 라모스가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6.08/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빠르게 부상 중인 외인 투수 교체에 나선 두 팀,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하루 차를 두고 새 얼굴 투수들이 한국 땅을 밟는다.

SSG랜더스 아티 르위키 대체 외인 샘 가빌리오(31)는 12일 오후 5시45분 아시아나항공 OZ 271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하루 뒤인 13일에는 벤 라이블리 대체 외인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오후 5시35분 OZ0201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가빌리오와 몽고메리는 입국 후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빌리오는 26일 정오에, 몽고메리는 하루 뒤인 27일 정오에 자가격리를 마치고 각각 퓨처스리그에 합류해 실전 감각 회복에 나선다.

격리 공백 후 캐치볼과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퓨처스리그 등판 등 실전 감각 회복 과정을 감안하면 7월 초 쯤 나란히 1군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전망.

생각보다 빠른 교체 과정이다.

당초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자 발급 지연 등을 이유로 '완전 대체 가동까지 두달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양 구단의 발 빠른 일 처리와 준비 과정 속에 생각보다 빠르게 실전 등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몽고메리는 지난 2일, 가빌리오는 지난 5일 각각 영입이 공식 발표된 바 있다. 영입 발표 후 한달 여 만에 1군 등판이 가능할 전망.

아직 발목을 잡고 있는 요소는 여전히 거쳐야 하는 2주 격리다. 일부 기업인의 경우 상호 외교적 협의에 따라 절차를 걸쳐 2주 격리 면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인의 경우는 아직 외국인 격리 면제가 시행되고 있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 속도가 크게 빨라지면서 접종자에 대한 협약국 상호간 격리 면제의 폭이 점점 더 넓어질 전망. 2주 격리 걸림돌이 사라지면 외국인 교체는 마땅한 대상자만 있다면 속전속결로 이뤄질 수 있다.

외인 부상을 이유로 외국인 교체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로서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상황.

한화는 일단 광배근 통증으로 장기 이탈 중인 킹험의 재활 복귀 과정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불펜 피칭을 앞두고 있는 킹험의 빠른 복귀가 베스트라는 판단.

LG 역시 허리 통증으로 이탈중인 라모스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통증 회복 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언제 쯤이라 날짜를 정할 수는 없다.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탈한 기존 외인을 기다린다고 해도 돌발 상황에 대비한 플랜B 준비는 필수. 투 트랙 과정에서 새 외인 영입 쪽으로 방향 전환이 결정될 경우 빠르게 움직이기는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분명한 사실은 지난해에 비해 미국 본토 외인 교체 과정이 덜 복잡해졌다는 사실. 앞으로 더 빨라질 전망이라 외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팀들의 선택지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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