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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장] 무더위 잊은 펑고…수베로 감독 수비 특훈 "그리웠어요"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6-10 18:42

수정 2021-06-10 18:43

 무더위 잊은 펑고…수베로 감독 수비 특훈 "그리웠어요"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노시환, 이동윤에게 펑고를 쳐주고 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에 범벅이 될 정도로 습하고 무더웠던 10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직접 배트를 쥐었다.



수베로 감독은 3루에 노시환과 이도윤에게 강하게 타구를 보냈다. 빠른 타구가 선상을 절묘하게 빠져 나가면서 공을 종종 놓치곤 했다.

한참동안 펑고를 친 뒤 수베로 감독은 3루 베이스 쪽으로 다가가 이번에는 달리면서 던지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직접 다리를 들고 점프를 뛰는 등 열정적 강의는 오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수비 코치로 있으면서 '육성 전문가'로 불렸다. 한화가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면서 기대했던 부분도 젊은 선수의 육성이었다.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진행한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 선수는 오늘 지명타자로 나가서 많은 움직임이 없을 거 같아 수비 훈련을 풋워크를 하는 등 운동을 하도록 했다. 이도윤도 동일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노시환과 이도윤이 훈련 대상자였지만, 수베로 감독은 곳곳에서 선수들과 시간을 보낸다. 수베로 감독은 "거의 매일 같이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타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다. 강상원과는 배팅 케이지에서 많은 말을 한다. 또 전력분석실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곤 한다"고 밝혔다.

특히 송구 부분에 대해서 강의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3루수가 들어오면서 공을 던지는 부분은 어렵다. 송구를 하면서 싱커성으로 말려 들어가는 만큼, 강력하게 던지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코치였을 때 현장에서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이 좋았다. 감독이 되면서 그리웠던 부분"이라며 선수들과의 호흡에 미소를 지었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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