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인 라인업이다. 이정훈이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데이비드 뷰캐넌에 상대전적에서 강했기 때문. 이정훈은 뷰캐넌과 한 차례 맞붙어 3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을 테이블 세터에 배치한 뒤 최형우(지명타자)-이정훈(포수)-프레스턴 터커(좌익수)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이어 6번 김태진(3루수)-7번 황대인(1루수)-8번 이창진(중견수)-9번 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정훈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면서 중심타선이 두터워졌다. 이정훈은 올 시즌 4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었다. 이정훈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던 4번에 배치한 이유다. 자연스럽게 터커가 5번으로 내려갔는데 전체적인 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