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로 뒤진 7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2점차로 추격한 상황. 이후 오재일과 김민수가 삼진을 당했지만, 이원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8번 김지찬 대신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거포 김동엽이 타석에 섰다. 지난 6일 키움전 선발출전 이후 3일 만에 실전에 투입된 것. 허 감독은 "장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동엽은 다소 무기력하게 아웃됐다. KIA 불펜 박진태가 던진 3개의 체인지업에 모두 헛스윙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컨택조차 하지 못한 김동엽의 무기력한 모습에 삼성의 일부 팬들은 맹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