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은 8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6회초 등판해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6개. 지명성-조현우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선두 타자 홍지훈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삼진을 잡은데 이어 엄태호와 나승엽을 각각 범타 처리하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대은은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뒤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달 29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고, 이날 처음으로 실전 점검을 했다.
다만 이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 그는 "불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급하다고 해서 갑자기 올릴 생각은 없다. 안정적인 모습이 우선이고, 무리가 안되는 선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대은이 그동안 많이 기다렸고, 스스로도 잘 컨트롤을 해가면서 관리를 하는 것 같다. 재활을 하면서 느낀 부분이 많은 듯 하다"며 "그동안 많이 기다렸으니, 좀 더 기다려서 나쁠 게 없다. 완벽한 상태에서 쓰는 게 개인이나 팀 모두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