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는 지난 7일 기준 타율 3할4푼1리, 73안타 13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체적인 맥락에선 나무랄데 없다. 10개 구단 외인타자 중 가장 활발한 타격을 하고 있다. 그러나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던 4~5월에 비해 6월에는 다소 떨어졌다. 수치상으로도 6월 치른 5경기에서 타율 2할3푼8리밖에 되지 않는다. 무안타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8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타격감이 떨어진 피렐라에 대해 "시즌 초반 계속 그렇게 (잘) 칠 수는 없다. 굴곡이 있고 보완점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오늘도 일찍 나와서 준비하더라"고 밝혔다.
피렐라는 허 감독이 예뻐할 수밖에 없다. 다리 통증이 지속되고 있지만, 허슬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6일 고척 키움전에선 과감한 주루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허 감독은 시즌 초 피렐라에게 "부상 할 수 있으니, 위험한 주루는 참아달라"고 당부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