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3⅔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삼진 3실점 했다. 투구수는 64개였다. 롯데 벤치는 2사후 노경은이 안타를 허용하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하지만 노경은은 대화 후 1루수 측으로 힘껏 공을 던졌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글러브를 벽으로 내동댕이 치는 모습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튼 감독은 6일 KT전을 앞두고 "모든 투수, 모든 상황, 특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감정적이 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선수의 감정 표출은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투수 교체 상황에서 투수가 실망감을 보여준 것은 열정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본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노경은과 오늘 아침 1시간 정도 면담을 했다. 왜 그런 결정 내렸는지 설명했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자리였다. '감정적인 것은 좋지만 야구를 존중해달라'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경은은 11일 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