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각) '오클랜드가 마이너리그 케이터링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거 처우 개선 단체인 '마이너리거 지지자들(Adovocates for Minor Leaguers)'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오클랜드 마이너팀 선수 한 명이 올린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식빵 두 장에 치즈 한 장, 양상추와 토마토 한 조각이 담긴 샌드위치와 한 줌의 샐러드가 담긴 도시락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파프리카 조각이 또띠아 한 장에 올라와 있는 또다른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단체는 오클랜드 한 선수가 올린 경기 후 식사 사진이라며 '오클랜드가 미래의 메이저리거에게 이런 식사를 제공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일침을 날렸다.
하지만 이런 처우는 오클랜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싱글A, 더블A 수준의 마이너팀 대부분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리그 문턱인 트리플A 수준에선 좀 더 나은 처우를 받으나, 빅리그 수준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마이너리거 지지자들 측은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들은 구단의 보복이 두려워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을 뿐, 매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