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현재 확실한 필승조 구상은 박치국, 홍건희, 이승진, 김강률로 이어진다. 김강률이 마무리를 맡고 있고, 그 앞에 박치국, 홍건희, 이승진 그리고 좌완 불펜 요원으로 뛰는 베테랑 장원준이 한 축을 맡고 있다. 가장 타이트한 경기, 중요한 상황에서는 이 투수들이 가장 자주 등판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막 초반을 제외하고는 필승조 전원이 동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크고 작은 부상의 반복 때문이다. 시작은 박치국이었다. 박치국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4월 2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복귀까지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승진이 복귀한 날, 이번에는 마무리 김강률이 빠졌다. 김강률은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마무리를 위해 9회에 등판했다가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해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교체 이후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강률은 서울로 이동해 2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햄스트링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재활에만 3주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다. 복귀를 감안하면 한달 정도 소요된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