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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IN-부상 OUT 반복' 두산 불펜 완전체 언제 가능하나

나유리 기자

입력 2021-06-03 08:40

'컴백 IN-부상 OUT 반복' 두산 불펜 완전체 언제 가능하나
1일 창원 NC파크에서 KBO리그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김강률이 1사 1루에서 박석민을 상대로 투구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김강률.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01/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번엔 마무리 김강률의 부상이다. 두산 베어스 필승조 '완전체'는 언제 가동할까.



두산의 현재 확실한 필승조 구상은 박치국, 홍건희, 이승진, 김강률로 이어진다. 김강률이 마무리를 맡고 있고, 그 앞에 박치국, 홍건희, 이승진 그리고 좌완 불펜 요원으로 뛰는 베테랑 장원준이 한 축을 맡고 있다. 가장 타이트한 경기, 중요한 상황에서는 이 투수들이 가장 자주 등판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막 초반을 제외하고는 필승조 전원이 동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크고 작은 부상의 반복 때문이다. 시작은 박치국이었다. 박치국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4월 2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복귀까지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지난달 23일 박치국이 1군에 돌아오자 이승진이 제외됐다. 지난해부터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이승진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박치국이 1군에 등록된 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부상 부위가 팔 쪽이 아니고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이승진 역시 열흘만 채우고 6월 2일 1군에 전격 복귀했다.

이승진이 복귀한 날, 이번에는 마무리 김강률이 빠졌다. 김강률은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마무리를 위해 9회에 등판했다가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해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교체 이후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강률은 서울로 이동해 2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햄스트링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재활에만 3주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다. 복귀를 감안하면 한달 정도 소요된다고 봐야 한다.

시즌 초반부터 1점대 평균자책점과 11홀드를 기록 중인 김강률이 빠진 자리는 적지 않다. 확실한 필승조 인원들이 있지만, 두산이 올 시즌 타이트한 경기를 자주 펼친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일단 김강률이 돌아올 때까지는 지금의 불펜 요원들이 뒷문을 번갈아가며 막아야 버틸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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