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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송구 칭찬해!' 끝판대장 오승환, 동점위기 지워낸 김민수에 칭찬세례[SC스토리]

허상욱 기자

입력 2021-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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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송구 칭찬해!' 끝판대장 오승환, 동점위기 지워낸 김민수에 칭찬…
오승환이 과감한 송구로 동점주자를 지워낸 김민수를 향해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대선배 오승환이 고마움을 표현하자 김민수는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경기, 9회말 8-7 한점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친구 사이인 오승환과 추신수의 KBO리그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추신수는 오승환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쳐냈다.

2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대주자 김강민과 교체됐다.

최정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된 후 1사 2루 상황, 동점찬스를 맞은 최주환은 오승환의 직구를 연이어 받아쳐 큼지막한 파울타구를 만들어냈고 긴장감은 고조됐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상황, 오승환의 투구가 바운드가 되어 들어갔다.

포수 김민수는 공을 빠뜨리지 않으려 온몸으로 투구를 막아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강민은 3루로 가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바운드가 생각보다 짧았을까? 3루로 향하던 김강민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2루로 돌아갔다. 떨어진 공을 잡은 김민수의 지체 없는 2루 송구에 귀루하던 김강민은 결국 태그아웃됐다.

동점주자가 사라지는 순간,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주자를 잡아낸 김민수는 주먹을 불끈 쥐었고 김강민은 아웃이 선언되자 고개를 숙이며 탄식했다.

결국 오승환이 최주환을 삼진처리하며 8-7, 한점차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 점차 박빙의 승부를 지켜낸 오승환은 과감한 송구로 위기를 지워낸 김민수의 등을 두드리며 기특한 마음을 표현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친구' 추신수와의 승부에서 2루타를 허용한 오승환

추신수 대신 대주자로 나선 '친구' 김강민

동점찬스를 맞은 최주환이 끝판대장 오승환의 직구에 연이어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날린다.

서로 등을 돌린 오승환과 최주환, 긴장감은 고조되고

2스트라이크 상황, 오승환의 바운드된 투구를 막아내는 포수 김민수, 2루주자 김강민의 위치는?

3루로 향하던 김강민, 김민수가 막아낸 공의 위치를 보고 2루로 급선회!

아무리 봐도 위험한 상황!

귀루를 선택했던 김강민, 그러나 김민수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에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아웃이 선언되자 탄식하는 김강민

내가 왜 그랬을까...

최주환은 삼진처리!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과 든든한 안방마님 김민수의 하이파이브

김민수가 날 살렸어!

한점차의 팽팽했던 승부, 과감한 승부로 세이브를 도운 김민수의 활약에 오승환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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