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구단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전 선발 투수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올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자로 벌써 1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투수로서의 성적에는 만족하기가 힘들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4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첫승을 거둔 후, 5월들어 아직 승리가 없다. 5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하고도 '노 디시전'이 됐고,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는 4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가장 최근 등판인 2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는 타자로 나서지 않고, 선발 투수로만 투구에 전념하며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으나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