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 이슈는 선발진 구멍. 김민우, 라이언 카펜터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 세 자리가 비어 있다. 닉 킹험이 광배근 부상으로 지난달 21일 1군 말소된 상태. 최근 장시환이 재정비를 마치고 1군 콜업됐으나 완벽한 투구와는 거리가 있다. 남은 한 자리에 배동현 이승관 등 여러 선수들이 테스트를 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베로 감독은 1일 불펜 투수 윤대경을 선발 예고하기에 이르렀다. 강재민 정우람과 함께 필승조 역할을 해온 윤대경의 선발 투입은 고육지책에 가깝다. 풀리지 않는 선발 고민과 연패 탈출이라는 여러 고민을 안고 있는 수베로 감독 입장에선 어떻게든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불펜에서 강력한 투수 한 명을 끌어 쓰는 것은 다음 경기 계획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에 가까운 선택이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