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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비수 꽂은 타자…포수의 인정 "할 수 있는 거 다했다"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5-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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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비수 꽂은 타자…포수의 인정 "할 수 있는 거 다했다"
김광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인정해야죠."



김광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2-9 패배와 함께 김광현은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전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3.65로 올랐다.

케텔 마르테가 끊임없이 김광현을 괴롭혔다. 2-1로 앞선 3회말 마르테는 김광현은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린데 이어 2-2로 맞선 4회말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김광현에게 패전을 안겼다.

경기를 마친 뒤 김광현은 "마르테가 4연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 마르테 앞에 주자를 쌓아놓은 게 오늘의 패인"이라고 아쉬워했다.

김광현과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앤드류 키즈너는 "마르테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키즈너는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몸쪽과 바깥쪽, 빠른 공 등을 다 던졌는데 파울을 만들었다"라며 "이것이 경기인 거 같다. 헛스윙을 할 수 있고, 3루수 정면으로 타구가 갈 수도 있다. 오늘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마르테는 "애리조나가 김광현에 대해 좋은 접근을 했다. 김광현은 유인구로 약한 타구를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잘 공략했다"고 분석했다.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킨 김광현도 다음 경기에 반등을 다짐했다. 김광현은 김광현 역시 "그런 날도 있고 이런 날도 있는 법"이라며 "다음 경기는 다를 수 있다.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 컨디션을 맞추고 타자 잡는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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