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뒤진 6회말 시작과 함께 교체된 김광현은 이후 불펜이 5실점했고, 타선이 역전을 만들지 못하면서 패전을 안았다. 시즌 3패.
이날 경기 전까지 애리조나는 13연패 중이었다. 창단 후 최다 연패(14연패) 기록에 단 1패 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잘 풀리던 경기가 갑자기 무너지는가 하면, 무기력하게 승부를 내주는 등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애리조나가 30일 13연패째를 기록하자 지역지 애리조나센트럴은 14연패를 찍었던 2004시즌 총 111패를 기록했던 점을 지적하며 '그때처럼 토네이도에 휩쓸린 모습'이라고 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