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핫포커스]'원조 해결사' 복귀가 황금열쇠, 그가 돌아오면 감독 라인업 짜는 시간 줄어든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5-31 14:06

'원조 해결사' 복귀가 황금열쇠, 그가 돌아오면 감독 라인업 짜는 시간 …
KIA 최형우.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원조 해결사' 복귀가 임박했다.



최형우는 지난달 25일 '흐릿하게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 지난달 26일 병원 진료를 해 눈 망막에 물이 차는 '중심장액성맥락 망막병증'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다만 경기 출전에 문제없을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불편함이 가라앉지 않아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말소됐다.

이후 휴식을 취하던 최형우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고, 지난 20일 치료 검사 결과를 받았다. 또 최형우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코로나 19 2차 백신 접종으로 서울에 올라간 김에 지난 25일 마지막 진료를 받았다.

최형우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건 지난 26일부터다.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던 도중에도 웨이트와 타격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부터 출전했다. 당시 오선우 대신 5회 말 교체투입돼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2군 경기에선 4타수 1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특히 펜스를 직접 맞추는 2루타를 때려내기도. 29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6회부터 대타로 투입돼 1볼넷 1삼진을 기록했고, 30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와 매일 소통하고 있다. 피지컬에는 문제가 없지만, 눈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왼손 투수들에게는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1군에 올라와서는 왼손 투수를 많이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최형우가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고 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우가 1군에 복귀할 경우 KIA는 남부럽지 않은 테이블 세터와 클린업 트리오를 갖추게 된다.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리드오프 최원준과 5월 타율 3할4푼1리를 찍고 있는 김태진이 테이블 세터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업 트리오는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최형우의 빈 자리를 메웠던 이정훈이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장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5번 타순에는 좌익수 이진영 또는 포수 김민식으로 파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윌리엄스 감독은 중심 타선을 짜는데 시간은 많이 할애했다. 장타를 책임졌던 최형우와 나지완이 부상으로 빠졌고, 최근 류지혁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윌리엄스 감독은 "당연히 라인업을 짜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베테랑 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 상황에서 어떤 모습이 잘 보이기 마련인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베스트 라인업을 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