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30일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황대인 선수는 최근 잠을 잘 못자는 불면증으로 휴식을 못 취해 스타팅에서 제외했다"며 "어제도 잠을 몇 시간 밖에 못잤다고 하더라. 이 시각에 깜깜한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기를 바라고, 잘 자기를 바란다. 휴식을 잘 취하지 못한 선수를 스타팅에 넣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충분한 휴식 후 게임에 투입되기를 바란다"면서 "혹시 잠을 자다 홈런 꿈을 꿨으면 좋겠다. 벤치에서 대기 후 대타로 하나 쳐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기존 1루수 최형우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고, 기회가 놓여진 상황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경기 준비를 하는 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