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1홈런) 5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 경기다. 다르빗슈는 앞선 2경기 연속 7이닝 무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휴스턴을 상대로 시즌 6승을 노렸으나 불발되고 말았다.
3회까지는 팽팽했다. 다르빗슈는 무실점으로 휴스턴 타자들을 막아내면서 0-0 동점 접전을 끌고 갔다. 그러나 4회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르빗슈는 2아웃을 잘 잡은 상태에서 2사 1루에 코레아를 상대했다. 코레아에게 던진 초구 커터가 한가운데 실투가 되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첫 실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밀어붙였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계속되는 위기에서 알렉스 브레그만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카일 터커의 타석에서는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실책이 겹치면서 또 1점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