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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포트] 기다렸던 님이 왔지만…SSG 마무리 복귀전 '새드엔딩'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5-28 00:00

 기다렸던 님이 왔지만…SSG 마무리 복귀전 '새드엔딩'
2021 KBO 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SSG 김상수가 역투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5.27/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의 마무리 복귀전은 '새드앤딩'이 됐다.



SSG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6으로 패배했다. SSG는 6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8패(24승) 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SG는 반가운 소식 하나를 접했다. 올해 12경기에서 2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복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SSG로 이적한 김상수는 지난 7일 웨이트 훈련 도중 치아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을 마친 뒤 지난 23일과 26일 두 차례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확인한 김상수는 공백을 깨고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김상수는 곧바로 마무리투수로 대기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원래 주말에 한 경기 정도 더 하고 다음주에 등록하려고 했는데, (서)진용이를 많이 던지게 해서 오늘 경기를 못 나가니 제구가 안정적인 김상수를 등록했다"라며 "(서)진용이가 나서지 못하는 만큼, 마무리 투수로 나서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수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았던 서진용은 전날(26일) 연장으로 승부가 흐르면서 40개의 공을 던지게 돼 휴식이 불가피했다.

공교롭게도 연이틀 연장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김상수는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클로저의 복귀전은 악몽이 됐다. 선두타자 박경수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출발이 좋았지만, 권동진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했따. 이어 홍현빈의 번트가 1루 선상으로 절묘하게 가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1사 1,2루 위기. 장성우에게 던진 2구 째 커브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졌고, 결국 이 타구는 이날 경기의 끝내기 안타가 됐다.

김상수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고, SSG는 '천군만마' 가세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마쳤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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