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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포트] '5G ERA 1.86' 토종 선수 중 최고, 배제성의 뜨거웠던 5월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5-27 21:01

 '5G ERA 1.86' 토종 선수 중 최고, 배제성의 뜨거웠던 5월
2021 KBO 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KT 배제성이 미소짓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5.27/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의 배제성(25)이 5월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는 끝내 웃지 못했다.



배제성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월의 배제성은 토종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면서 같은 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ERA 0.96)에 이어 5월 전체 평균자책점 2위를 달렸다. 배제성을 제외하고 8위까지 외국인 선수. 국내 투수 중 배제성을 넘을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5월 마지막 경기에서도 배제성은 제 역할을 다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찍혔고, 슬라이더(33개), 커브(9개)를 섞어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 볼넷과 연속 안타로 2점을 준 장면은 '옥에 티'였지만, 이후 흔들림없이 6회를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도 3점을 지원해주면서 배제성은 7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월 평균자책점은 1.86.

완벽한 5월의 마무리가 되는 듯 했지만, 불펜 난조로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배제성에 이어 올라온 주 권과 김민수가 2실점을 하면서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승리가 날아간 배제성은 시즌 5번째 승리를 6월로 미뤄야만 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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