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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KIA '좌타 거포' 이정훈 1루수 훈련, 최형우 컴백 시 시너지 효과 낼 방법 강구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5-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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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좌타 거포' 이정훈 1루수 훈련, 최형우 컴백 시 시너지 효과 …
KIA 타이거즈 이정훈.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원조 해결사' 최형우가 1군에 돌아와도 '좌타 거포' 이정훈과 시너지 효과를 낼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은 지난 5일부터 '안과 질환'으로 말소된 최형우를 대신해 1군에 콜업돼 방망이를 날카롭게 휘두르고 있다. 5월 치른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6리, 장타율 4할8푼1리, 출루율 4할2푼9리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홈런을 생산해낸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 이후 12경기 만인 지난 26일 광주 키움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는데 순도 100%짜리 결승 스리런포였다.

이정훈은 최형우가 1군에 복귀하면 지명타자를 내줘야 하는 상황.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이정훈도 라인업에 포함시켜 시너지를 낼 구상을 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비 시즌 기간 이정훈과 여러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매일 캐치가 가능한 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캐치는 할 수 있었다. 이날도 1루에서 훈련을 했다. 옵션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최형우 복귀까지 며칠 남아서 훈련 중 옵션을 만들어놓고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가 돌아오면 최형우에게 지명타자를 맡기고, 이정훈을 1루수로 중용할 뜻을 내비친 것. 1루수에는 류지혁과 황대인 옵션이 있었지만, 류지혁이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황대인이 주전 1루수로 출전하고 있었다. 다만 황대인의 타격감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타격이 되는 이정훈이 1루수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 숙제다.

그렇다면 최형우는 언제 1군에 합류할까. 지난 26일 말소 이후 21일 만에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했던 최형우는 이날도 함평 챌리저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와는 매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피지컬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눈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이날 같은 경우 땅볼 타구를 치면서 타점을 올렸다. 또 펜스를 직접 맞추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다만 왼손 투수들에게는 좋은 모습 아니었다. 1군에 올라와서는 왼손 투수를 많이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최형우에게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고 할 때까지는 기다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최원준(우익수)과 김선빈(2루수)을 테이블 세터로 구성했고, 프레스턴 터커(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황대인(1루수)를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했다. 이어 6번 김민식(포수)-7번 김태진(3루수)-8번 이창진(중견수)-9번 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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