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각) 플레삭이 검진 결과 오른손 엄지 골절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엄지 골절 사유에 대해 "과격하게 셔츠를 벗다가 그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플레삭이 '열 받을만한' 이유는 있었다. 최근 3연승 중이었던 플레삭은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패하면서 노디시전에 그치긴 했으나, 앞선 3경기서 모두 7이닝 이상 투구를 했던 플레삭에겐 성에 차지 않는 결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잭 메이셀은 '클리블랜드는 플레삭의 이탈로 대체 선발 3명을 구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도 '플레삭의 어리석은 부상으로 클리블랜드가 고민에 휩싸였다'고 촌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