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경기가 치러진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의 총 홈런 수는 346개, 팀당 평균 장타율은 0.392다. 지난해 같은 시기(206경기 405홈런, 장타율 0.416)와 비교하면 홈런은 14.6%가 감소했고, 평균 장타율은 2푼 넘게 떨어졌다.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지난해 30~40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모습과 달리 올 시즌엔 구단별 편차가 크게 벌어졌다.
25일까지 가장 많은 팀 홈런을 기록 중인 팀은 NC 다이노스다. 41경기서 6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팀당 35개)의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 지난해 같은 시점(60)보다도 소폭 상승했다. 애런 알테어(13개)와 나성범(10개)이 일찌감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박석민과 양의지(이상 9개)도 고지가 눈앞이다. 알테어의 약진과 나성범의 꾸준함이 눈에 띈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40경기 동안 단 15개의 홈런만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43개)보다 절반이 넘게 추락했다. KBO리그 3년차에 접어든 프레스턴 터커(11개→3개)가 부진하고, 최형우(6개→4개) 나지완(6개→0개)의 부상 이탈도 뼈아프다. 해결사의 부재 속에 하위권 반등 포인트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