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인 107구를 던지며 7회 2사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 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팀이 역전을 허용하며 4대6으로 패했고 탬파베이에게 3연전 스윕을 당하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은 체인지업 제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구종들을 활용해 107구까지 던질 수 있었다"면서 100구 이상 투구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문제 없다고 본다. 앞으로도 준비할 것이다. 감독, 코치님들은 6회까지라고 생각했지만 힘이 남아 있었다. 한 이닝 정도 더 던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감독님이 세 타자(를 상대하자)라고 말을 해주셔서 그 이후에 교체됐다"고 7회 2사까지 투구한 배경을 밝혔다.
2-2 동점이던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세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위기 상황에서 최지만을 상대해 2B2S에서 6구째 바깥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두 사람의 첫 대결은 3타수 1안타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