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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7구 역투+3G 연속 QS'에도 토론토 5연패...6.2이닝 7K 2실점 노디시젼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5-24 05:13

류현진, '107구 역투+3G 연속 QS'에도 토론토 5연패...6.2이…
류현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의 시즌 최다투구수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팀의 5연패를 막지 못했다. 토론토가 9회 밀어내기로 자멸하며 4대6으로 역전패 했다.



류현진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홈런 포함, 8안타 7탈삼진 1볼넷으로 2실점 했다. 2.51이던 평균자책점은 2.53으로 살짝 올라갔다. 올시즌 최다인 107구 역투. 스트라이크는 74개였다.

류현진은 2-2로 팽팽하던 7회 2사 후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겨 노 디시젼. 토론토는 2-2로 팽팽하던 8회말 그리칙의 결승 투런포로 4연패에서 탈출하는듯 했다. 하지만 4-3으로 앞선 9회 2사 만루에서 네번째 투수 버건이 세 타자 연속 밀어내기로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패했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1회초 최근 뜨거운 톱타자 아로자레나에게 왼쪽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0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몸쪽 빠른 공으로 승부하다 홈런을 맞을 뻔 했다.

후속 디아즈를 3루 땅볼, 메도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4번 마고에게 던진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며 중전 적시타가 됐다. 유격수 세미엔의 머리 위를 넘어가는 직선타구. 점프타이밍을 잘 잡았다면 슈퍼캐치가 가능했던 아쉬운 적시타였다. 류현진은 마고를 견제사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 브루소를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1사 후 최지만과 역사적인 첫 맞대결을 펼쳤다. 1B1S에서 3구째 143㎞ 바깥쪽 싱커로 2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2사 후 메히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월스를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는 첫 삼자범퇴 이닝. 선두 필립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꽉 차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첫 타석 2루타를 내준 아로자레나를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뜬공, 디아즈는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 메도스를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번째 탈삼진.

마르고를 3루땅볼로 처리했지만 브루소에게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안타를 허용했다.

4회 2사 1루에서 최지만과 두번째 맞대결. 이번에는 최지만의 승리였다.

1B1S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을 제대로 밀었다.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고 나오는 2루타. 하지만 중견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로 1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 최지만의 타점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0-1로 끌려가던 토론토 타선은 4회말 1사 후 에르난데스가 탬파베이 두번째 투수 조시 플레밍을 상대로 시즌 6호 솔로홈런을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 선두 메히아에게 0B2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87마일 몸쪽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1-2.

하지만 후속 3타자를 차분하게 범타 처리하고 5회를 마쳤다. 월스를 땅볼, 필립스와 아로자레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론토는 5회말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선두 디아즈를 땅볼, 메도스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사 후 위기가 찾아왔다. 마고에게 내야안타와 송구 실책으로 2사 2루. 브루소에게 어렵게 승부하다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 최지만과 3번째 맞대결. 류현진은 2B2S에서 6구째 92마일(148㎞) 바깥쪽 빠른공으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최지만 상대로 3타수1안타 1탈삼진.

6회까지 95구를 던진 류현진은 2-2 동점이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4연패를 끊으려는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었다.

선두 메히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1사 후 월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필립스의 투수 앞 번트를 처리해 2사 2루. 투구수가 107구에 이르자 벤치가 움직였다. 마운드를 넘겨 받은 돌리스가 아로자레나를 직선타로 처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지만은 이날 4타수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7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0.400로 조금 낮아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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