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고척 핫포커스] 운도 없고, 수비도 안 도와주고…에이스 찬스 날린 NC, 7위 추락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5-24 00:00

 운도 없고, 수비도 안 도와주고…에이스 찬스 날린 NC, 7위 추락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루친스키가 5회말 2사 1루에서 오지환 몸에 맞는 볼 판정에 아쉬원 하고 있다. 잠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5.18/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를 냈지만, 외로웠다. NC 다이노스가 실책으로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NC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7로 패배했다. 3연패에 빠진 NC는 21승 20패로 7위로 떨어졌다.

이날 NC는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3회까지 1점을 내줬지만, 4회초 박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분위기를 바꿨지만, 4회말 수비가 루친스키의 힘을 뺐다. 타구의 방향은 운이 따르지 않았고, 실책성 수비 행진이 발목을 잡았다.

4회말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박병호가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나성범이 몸을 날렸다, 그러나 약 한 뼘 정도 부족했고, 이정후는 홈으로, 박병호는 2루타에 들어갔다.

김웅빈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용규의 타구가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중견수 권희동이 3루로 급하게 공을 던졌지만, 2루주자 박병호의 등에 맞으면서 1사 2,3루가 됐다. 결국 송우현의 적시타로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루친스키는 전병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실책에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멀었다.

2사 1,3루에서 박동원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1점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3루수 박석민이 추가 진루를 노리던 박동원의 모습을 보고 황급하게 2루로 공을 던졌다. 송구는 빗나갔고, 1루 주자 송우현까지 홈을 밟았다. 박동원은 3루로 들어왔다.

김혜성의 1루 방면 타구 때에는 1루수 이원재가 잘 잡고도 루친스키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그대로 안타를 허용, 결국 추가 점수까지 내줬다. 서건창을 삼진처리하면서 루친스키는 길었던 4회를 마칠 수 있었다.

4회에만 5점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분위기는 넘어갔다. 7회말에도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으로 이어진 NC는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고척 3연전 싹쓸이 패배와 함께 5할 승률도 위협받기 시작했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