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4대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이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이 7회부터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를 안았다. 타선에선 양석환이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21일 롯데에 1대9로 졌던 두산은 22일 연장 10회 4대3 끝내기 승리를 거둔데 이어 또다시 승리를 추가하면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1자책점(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6회까지 매 이닝 출루했으나 답답한 공격에 그친 끝에 결국 영봉패를 당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정 훈(중견수)-딕슨 마차도(유격수)-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한동희(3루수)-김민수(1루수)-김주현(지명 타자)-지시완(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 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두산이 결국 추가점을 뽑았다. 6회말 2사후 양석환이 스트레일리와의 2B 승부에서 들어온 바깥쪽 145㎞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말엔 김재호의 2루타와 장승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3루에서 롯데 김대우의 폭투 때 김재호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