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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코멘트]"마음고생 컸을텐데.." 다시 만난 환상의 짝꿍, 그가 건넨 한마디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5-20 15:56

수정 2021-05-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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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컸을텐데.." 다시 만난 환상의 짝꿍, 그가 건넨 한마디
두산 시절 찰떡 궁합을 자랑했던 이용찬과 양의지가 NC에서 다시 뭉쳤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유일한 FA 미계약자 이용찬이 NC 유니폼을 입었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이용찬과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3+1년, 최대 총액 27억원.

세부 조건은 계약금 5억원, 보장 14억원, 옵션 13억원이다. 계약 4년차인 2024년 계약은 합의 조건 달성 시 실행된다.

NC 김종문 단장은 "이용찬 선수는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로, 우리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C맨' 이용찬은 " NC가 좋은 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같이 해보고 싶었다. 일원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열심히 던져서 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두산 팬 여러분과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용찬의 NC 합류. 구단과 선수 양 측에 윈-윈이다.

새로운 왕조를 꿈꾸는 디펜딩 챔피언 NC는 2연패를 향한 강력한 동력을 얻었다.

선수는 수술 후 강한 동기부여 속에서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친정 두산과는 협상이 자칫 길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설령 우여곡절 ?P에 원 소속팀에 잔류한다 해도 불편한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 목표를 가지고 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영혼의 파트너' 양의지와의 재결합은 재활 이후 부활을 꿈꾸는 이용찬에게 큰 힘이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포수. 상대 타자와 투수 컨디션에 따라 맞춤형 리드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낸다. 마운드에서 뿐 아니라 새로운 환경 적응에 있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다.

양의지는 1년 후배 이용찬과 두산 시절 군 전역 후 주전포수로 출전하기 시작한 2010년 부터 2018년까지 무려 9년 간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정상급 마무리 투수이던 시절부터 정상급 선발 투수 시절까지 최고의 순간 마다 포수 양의지가 있었다. 척 보면, 척 하는 사이다.

이용찬의 합류라는 반가운 소식에 양의지는 바로 전화기를 들었다. 이용찬과 통화하며 격하게 반가움을 표했다.

양의지는 "혼자 운동하면서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새로운 팀에서 같은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새 마음,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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