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클루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클루버는 9이닝 동안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6호 노히트 노런 기록이다. 가장 최근에는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스펜서 턴불이 달성한 바 있다.
이날 클루버와 맞대결을 펼친 선발 투수는 텍사스 양현종이었다. 양현종도 대체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고군분투 했다.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팽팽한 접전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현종이 버티기에는 클루버가 너무 강했다.
이후 6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행진이 이어졌다. 그사이 양키스 타선이 양현종을 상대로 2점을 먼저 뽑아내면서 2-0 리드를 잡았고, 흐름을 탄 클루버의 '노히트'는 계속 이어졌다. 7회에도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출발한 클루버는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또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텍사스 타자들은 8회에도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조이 갈로에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가 연속 땅볼로 물러났고, 클루버가 8회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추가하면서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