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험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9개. 지난 13일 대전 NC전에서 6이닝 1자책점(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던 킹험은 이날 초반부터 팀 타선의 활발한 득점 지원 속에 호투를 이어가며 또다시 QS 투구를 펼쳐 4승 요건을 충족한 뒤 팀이 12-1로 앞선 7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불펜이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했고, 힐리도 시즌 4승(3패)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8-0으로 크게 앞선 4회초 선두 타자 전준우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안치홍, 손아섭을 땅볼 처리하는 과정에서 진루를 허용해 1실점한 게 전부. 킹험은 1, 2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뒤 3회 2사 1, 2루 상황에서도 실점을 막으면서 이날 한화 타선이 초반부터 끌어 올린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