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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Live]원태인, 최악의 하루...박동원에 3연타석 홈런 허용, 6연승 중단 위기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5-19 15:59

원태인, 최악의 하루...박동원에 3연타석 홈런 허용, 6연승 중단 위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키움 박동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삼성 원태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5.19/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뉴 에이스 원태인이 시즌 최악의 하루를 경험했다.



원태인은 1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올시즌 8번째 선발 등판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실점하며 5⅔이닝 10안타 3볼넷으로 5실점. 박동원에게 2회 올시즌 첫 피홈런을 시작으로 3연타석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최고 구속 148㎞. 108구 중 스트라이크는 69구였다. 탈삼진은 5개. 원태인은 2-7로 뒤진 상황에서 임무를 마쳐 4월13일 한화전부터 이어온 6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원태인은 1회부터 고전했다.

이용규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정후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했다. 1회에만 3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견제사를 잡아내는 등 그나마 실점을 최소화 했다.

2회에는 빠르게 투아웃을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후 천적 박동원에게 시즌 8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흔들린 원태인은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정후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다. 이정후에게만 3타점 째.

삼성은 3회 피렐라의 투런포로 2-4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원태인은 4회 1사 후 박동원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전 타석 홈런을 친 천적을 의식해 볼 3개를 잇달아 던진 뒤 볼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4구째 142㎞ 높은 스트라이크를 작심한 듯 당겨 128m짜리 좌중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삼성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한방이었다. 그래도 원태인은 선발 임무를 다하기 위해 6회에도 올라왔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

1사 후 김웅빈의 평범한 뜬공을 내야수들이 미루다 안타를 만들어줬다. 2사 후 악몽의 박동원을 또 만나 3연타석 홈런을 맞고 말았다. 1.00의 평균자책점이 2.13으로 껑충 올라가는 순간. 플라이를 잡았다면 6이닝 5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던 아쉬운 순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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