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테이션상으로는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이 나설 차례였다. 임기영은 지난 14일 창원 NC전에 선발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했다. 그러나 지난 15일과 16일 창원 NC전이 비로 우천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동이 생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임기영 대신 이의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의리는 지난 12일 광주 LG전에서 4⅔이닝 동안 3실점한 것이 마지막 선발등판이었다. 이후 7일간 실전 투구를 하지 않았다.
이의리는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고졸 신인이다. 그러나 루키답지 않은 피칭으로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해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개막 이후 3주간은 목요일에만 등판하며 코칭스태프의 관리를 받았다. 그러나 마운드가 불안해진 팀 사정상 4월 마지막주부터 5일 간격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5월에는 약간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에선 3이닝 6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