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는 로하스는 18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우익수로 출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번달 한신 1군에 합류한 로하스는 안타가 터지지 않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출장한 5경기에서 20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한신 구단의 외국인 타자 데뷔 최다 연속 무안타 기록(종전 저스틴 보어 18아석 무안타)까지 깨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야쿠르트전에서 2회말 첫 타석에 나선 로하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1타석 무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22타석째인 5회말 마침내 로하스가 터졌다. 5회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로하스는 2B2S에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신의 이날 경기 첫 득점이 로하스의 홈런이었다. 로하스는 22타석만의 일본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이날 한신은 야쿠르트에 3대14로 대패했지만 로하스의 안타가 위안거리였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가 마침내 부진을 ?未 때문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로하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팀이 졌기 때문에 기쁜 마음이 크지 않지만 그래도 안심이 된다. 첫 안타가 홈런이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하스는 또 "내 안에서 뭔가 타이밍이 어긋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오랫동안 좋은 결과가 안나왔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