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오원석이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 요건 달성에 실패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원석은 1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 5볼넷(1사구) 2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올 시즌 10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7.01이었던 오원석은 2회 김재환에 선제 솔로포를 내준 뒤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잇달아 볼넷과 실점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1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오원석은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양석환에 볼넷을 내준 뒤 김인태에 병살타를 유도한 오원석은 강승호에 다시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김재호를 파울플라이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채웠다. 3회엔 장승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이미 투구수는 100개를 향하고 있었고, SSG 벤치는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