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는 지난 15일 오후 퓨처스(2군) 훈련장인 마산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50~60%의 힘으로 20개를 던졌다. 피칭 중 특이사항은 없었다. 지난해 부상 부위인 왼팔 전완부의 골밀도가 완전하지 않다는 판단 속 스프링캠프 때부터 재활을 하다 캐치볼과 롱토스 단계를 뛰어넘어 제대로 투구폼을 갖춰 공을 던진 것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가 불펜피칭을 했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이 감독은 "20개의 공을 던지긴 했지만, 상태를 보고 다음 피칭 스케줄을 잡을 것이다. 마운드에서 감각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구창모의 복귀 후 보직은 투구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투 트랙'을 전망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투구수가 얼마 안되면 중간 불펜에서 개수를 늘리는 방법이 있다. 또 다른 방법은 2군에서 80개 정도 투구수를 다 채우고 올라와서 선발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지금으로서는 단언하기 어렵다. 그래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투구수를 다 채우고 올라오는 것이다. 그럴러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