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난 7일 프레이타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6경기 타율 2할5푼1리, 1홈런 12타점으로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고, 득점권 타율이 2할1푼9리에 불과하는 등 맥을 끊는 모습까지 나타나자 결국 1군 말소를 결정했다. 홍 감독은 "(마이너리그 타격왕에 올랐던) 2019년 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줬다"고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프레이타스의 타격감은 쉽게 올라오지 않는 모양새. 지난 9일 상무전부터 방망이를 잡은 프레이타스는 퓨처스 4경기 타율이 1할6푼7리에 불과하다. 홈런 1개를 쏘아 올렸으나, 12타석에서 삼진을 6개나 당했다. 열흘 간의 재정비 기간도 딱히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
프레이타스는 미국 시절 포수 마스크를 썼던 선수. 시즌 전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도 포수 마스크를 써 화제가 된 바 있다. 박동원 이지영이 든든하게 안방을 지키고 있는 키움이기에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의 포수 활용에는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수비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는 1군 콜업 전제 조건에 맞추기 위해선 주 포지션인 포수나 1루수 활용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