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펜터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102개. 올 시즌 7경기서 단 1승(2패)에 그쳤던 카펜터는 이날 6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채 7회에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1회말 2사후 이정후에 첫 안타를 내준 카펜터는 김웅빈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 1사후엔 송우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3회 역시 김혜성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세 타자를 잘 처리했고, 4회엔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결국 카펜터도 무너졌다. 7회 1사후 송우현 전병우에 연속 안타를 맞은 카펜터는 박동원과의 1S 승부에서 뿌린 132㎞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카펜터는 이후 두 타자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표정은 밝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