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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신인왕’ 소형준과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SC스토리]

박재만 기자

입력 2021-05-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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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신인왕’ 소형준과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나균안, KT 소형준, 서튼 감독.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5.15/

[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지난 시즌 신인왕 KT 소형준과 선발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던 롯데 나균안의 데뷔 첫 선발 등판.





KT 위즈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롯데 투수 나균안의 표정은 비장했다. 2017년 롯데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나균안은 FA로 떠난 강민호의 빈 자리를 메울 포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입단 후 많은 기회 속 포수 나균안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타자로 3시즌을 보낸 나균안은 2020시즌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개명 후 포지션도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퓨처스팀에서 투수 수업을 받은 나균안은 2021시즌 5월 5일 드디어 1군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렸다. 이후 5월에만 4번 구원 투수로 등판해 5,1이닝을 소화한 나균에게 래리 서튼 신임 감독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주었다.

생애 첫 선발 투수로 사직구장 마운드 오른 나균안은 포수 지시완의 미트만 보고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5이닝 동안 1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 없이 4삼진 4안타를 기록한 나균안은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나균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첫 승은 날아갔지만, 투수로 변신한 롯데 나균안의 호투를 지켜본 사직구장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40km 초반대 직구로도 KT 타자들을 압도했던 투수 나균안의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사직구장 전광판에 표시된 포수 지시완과 투수 나균안

'비장한 표정으로 등판을 준비하는 투수 나균안'

'미트를 끼고 투수의 공을 받던 포수 나종덕은 투수 나균안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졌다'

투수 선배 박세웅도 놀란 나균안의 5이닝 무실점 호투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첫 승을 아쉽게 날린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43번 나균안의 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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