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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대자로 뻗은 1400억원의 사나이, 애틀랜타 안도의 한숨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5-14 10:44

그라운드에 대자로 뻗은 1400억원의 사나이, 애틀랜타 안도의 한숨
발목을 접지른 뒤 그라운드에 엎어져 고통을 호소하는 애틀랜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출처=브레이브스 방송 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MRI 판독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경기 중 왼 발목을 다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검진 결과 큰 부상을 피했기 때문이다 .

아쿠나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 발목을 접질렀다. 7회 3루 쪽 느린 땅볼 타구를 친 뒤 1루까지 전력질주 하는 과정에서 오른발로 1루 베이스를 살짝 잘못 밟고 지나갔다. 균형을 잡기 위해 왼발로 착지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꼈다. 왼발이 땅에 닿는 순간 극심한 고통을 느낀 아쿠나 주니어는 겅충겅충 뛰며 괴로워하다 급기야 오른쪽 파울라인 선상 밖 그라운드에 그대로 엎어져 버렸다.

한참을 누워있던 그는 트레이너의 도움 속에 벤치로 향했다.

애틀랜타에 비상이 걸렸다.

5툴 플레이어 아쿠나는 팀 타선을 이끄는 핵심선수. 0.302 타율에 압도적 장타율로 35경기 만에 12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OPS가 1.050에 달한다.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 2019년 봄 애틀랜타와 10년 총액 1억2400만 달러(약 14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최고 몸값의 선수다.

천만다행으로 X레이 판독 결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아쿠나 주니어는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애틀랜타로선 가슴 졸인 하루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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