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재일은 2-0으로 앞선 3회 2사 후 KT 선발 고영표의 2구째를 당겼다. 까마득하게 솟구쳐 오른 공은 오른쪽 노란 폴대 끝을 넘어 갔다. 한참 지켜보던 오훈규 1루심이 오른손을 돌렸다. 홈런 콜이었다.
오재일의 파워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던 비거리 114m의 큼직한 홈런포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