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내야수 박병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보름만의 복귀다. 박병호는 지난달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쪽 허리 뭉침 증세와 타격 부진으로 시간이 필요했다. 박병호는 말소 직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또 2군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박병호는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타율 3할7푼(27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4월 28일 LG 트윈스 2군과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쳤고, 가장 최근 경기인 9일 상무 야구단과의 경기에서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키움이 이날 박병호를 1군에 부른 이유는 분위기 전환이다. 키움은 지난 9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승률을 끌어올리는듯 했으나 다시 주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