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2번째 맞대결. 인천에서 열린 개막 2연전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던 두 팀은 첫 날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두 번째날 SSG가 5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SSG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개막을 앞두고부터 '유통 라이벌'인 롯데를 대상으로 거침없는 도발을 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지난달 27일 잠실 롯데-LG전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오너일가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펼쳐지기도 했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나선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등판인 5일 KIA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SSG를 상대로는 첫 만남이었던 지난달 4일에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라이블리는 올 시즌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4차례나 됐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4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는 홈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KIA는 다니엘 멩덴을 선발로 예고했고, LG는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
잠실구장에서 맞붙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안우진(키움)과 워커 로켓(두산)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시즌 4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드류 루친스키(NC)와 라이언 카펜터(한화)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