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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ERA 1점대→8점대 박준표 결국 말소, KIA 김현수 유민상 백용환 2군행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5-10 17:18

ERA 1점대→8점대 박준표 결국 말소, KIA 김현수 유민상 백용환 2…
2021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투수 박준표가 7회초 두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5.08/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1군 엔트리가 대거 바뀐다.



10일 KBO가 발표한 정규시즌 엔트리에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투수 파트에서 우완 사이드암 박준표와 우완 김현수, 야수 파트에서 오른손 타자 백용환과 왼손 타자 유민상을 1군에서 말소했다.

5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필승조 박준표가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박준표는 지난 2년간 KIA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지표상으로 드러난다. 경찰야구단 제대 이후 2019년 5승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7승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1.57. 게다가 마무리 전상현이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는 클로저로서 6세이브를 챙기기도.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올 시즌 모습은 불안함의 연속이다. 13경기에 구원등판해 1승1패 3홀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8.10으로 치솟아 있다. 5월에는 세 차례 등판해 매 경기 실점을 하고 말았다.

박준표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 윌리엄스 감독은 주무기 '싱킹 패스트볼(싱커)'의 떨어지는 각도를 꼬집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준표는 감이 좋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올해에는 싱커에 대한 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듯하다. 떨어지지 않는 싱커가 들어가면서 외야로 공이 가고 있다. 싱커가 떨어지면 정상적으로 땅볼이 나와야 한다. 향후 경기에 들어가서 잘 하면 ERA 3점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 투수들 같은 경우 선발 투수처럼 감을 조절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박준표가 싱커의 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타자 상대 낮은 싱커를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KIA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13승17패를 기록,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추락했다. 4연패 동안 KIA 마운드는 처참하게 붕괴됐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무려 10.03에 달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한 선발이 없었을 뿐 아니라 불펜진의 '파이어쇼'에 번번이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오는 11일 광주 LG전부터 반등을 위해선 타선의 변화도 필요하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수원 KT전부터 1군에 콜업된 유민상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해 2군행을 통보받았다. 역시 타선 강화를 위해 지난 8일 콜업됐던 백용환도 시즌 두 번째 말소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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