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수원현장]'아직은 낯설다' 최금강 3년만의 1군 등판서 확인한 과제들

노재형 기자

입력 2021-05-09 22:28

'아직은 낯설다' 최금강 3년만의 1군 등판서 확인한 과제들
2021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말 NC 최금강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5.09/

[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9일 수원구장 마운드에 낯설지 않은 투수가 등장했다.



NC 다이노스 우완 최금강이 3년 공백을 뚫고 1군 마운드에 섰다. 최금감은 9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회말 선발 김진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8년 6월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53일 만의 1군 마운드 복귀. 그러나 모든 것이 낯선 탓인지 기대만큼 실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2⅓이닝 동안 4안타 4볼넷을 허용하고 4실점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2회 등판한 최금강은 첫 타자 이홍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심우준에게 좌전안타, 조용호와 배정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린 뒤 강백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점을 줬다. 이어 알몬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 박경수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막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4회 선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또 위기를 맞았다. 배정대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 몰린 최금강은 강백호에게 투심을 구사하다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얻어맞고 추가 1실점했다. 이어 알몬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뒤 문경찬으로 교체됐다. 문경찬이 계속된 2사 3루서 박경수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내줘 최금강의 실점은 4개가 됐다.

5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했다. 직구 구속은 136~141㎞에서 형성됐다. 구속, 제구력, 타자상대 요령에 있어 적응이 좀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NC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최금강은 2018년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군복무를 한 뒤 지난해 8월 팀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 오르지 못하고, 2군서만 3차례 등판했다. 올초에는 경남 통영에서 진행된 2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적응기가 필요했고, 어깨가 온전치 않았기 때문이다.

올시즌 2군서 실전에 나서기 시작했다. 10경기에서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지난 7일 1군에 등록했다. 아직은 확실한 보직을 부여받지는 못했다. 이날 KT전처럼 당분간 중간에서 길게 던지는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