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 6회말 KIA의 수비 도중 맷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을 했다. KIA가 연속 실점을 한 후 계속되는 위기 상황. 박진태에 이어 이승재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대타 이병규를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한 후, 다음 타자 김준태를 상대했고, 투수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한동희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흔들리던 이승재는 마차도 타석에서 보크를 허용했고, 이후 결정적 투런 홈런까지 맞았다.
김준태의 내야 안타가 나온 직후 윌리엄스 감독이 잠시 그라운드에 나와 어필을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당시 상황을 두고, 타구가 굴절 되는 과정에서 KIA 3루수 김태진과 롯데 2루 주자 안치홍의 동선이 잠시 겹쳐서 수비 방해에 대한 어필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트레이너가 이승재가 괜찮은지 체크를 하고 싶어서 나가려고 했는데, 당시 주심이 막았다. 그런 부분은 우리로서 이해하기 힘들었다. 160km짜리 타구를 손에 맞았고, 트레이너가 괜찮은지 보려고 했는데 주심이 짐짓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게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