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전에 선발등판, 5이닝 4실점 역투 끝에 시즌 2승을 따냈다. 토론토는 역전포를 터뜨린 대니 잰슨과 5타점을 올린 랜달 그리칙의 활약 속 오클랜드에 10대4 완승을 거뒀다.
다만 이날 류현진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직구 구속은 89마일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구속 저하로 인해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서 초반 어려움이 있었다. 류현진도 "경기 초반보다 4~5회 공이 더 좋았다. 왜 직구 구속이 나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내일부터 원인을 찾겠다"며 속상해했다.
특히 이날 1회 마크 캔하에게 허용한 리드오프 홈런, 3회 맷 올슨에게 역전 2루타를 내준 공에 대해 "제구가 안됐다"며 아쉬워했다. 5회 라몬 로리아노의 안타는 "체인지업이었다. 제구는 잘 됐는데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