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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리포트] "분석이 안 되네요" 10실점 무너진 외인, 속 타는 사령탑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5-06 17:28

 "분석이 안 되네요" 10실점 무너진 외인, 속 타는 사령탑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쿠에바스가 교체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5.5/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대 이하의 피칭을 펼친 외국인 투수. 사령탑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6일 키움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부진했던 윌리엄 쿠에바스에 대해 "분석이 안 된다"고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쿠에바스는 전날(5일) 키움전에서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3실점이 나왔고, 2회에는 6실점이나 했다.

대량 실점이 있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일단 최대한 쿠에바스를 마운드에 냅뒀다. 불펜 소모라도 막기 위함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주중 첫 날이었던 만큼, 중간 투수를 많이 쓰기가 어려웠다. 일단 개수를 채우기를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2019년 처음으로 KBO리그에 온 쿠에바스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줘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진이 길어졌지만, 일단 당분간은 믿고 갈 예정. 이 감독은 "아직 교체 생각은 없다"고 했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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