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사구를 맞고 교체됐던 박민우가 재검 결과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민우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전에서 팀이 3-2로 앞선 2회초 무사 2루에서 오원석의 투구에 왼쪽 엄지 손가락 윗부분을 맞았다. 사구 직후 방망이를 놓은 뒤 고통을 호소한 박민우는 1루 베이스를 밟고 대주자 도태훈으로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민우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 결과 타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고, 6일 재검을 받기로 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6일 SSG전을 앞두고 박민우의 상태에 대해 "엑스레이, CT 촬영 등으로 확인 결과 다행히 타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구 직후 본인이 느낌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검사 결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아직 붓기가 남아 있다. 글러브를 끼는 것이나 포구는 어렵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상황에 따라 대주자로 내보낼 생각도 갖고 있는데, 아직 치는 것에도 불편감이 있어 대타로 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