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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지구 선두 넘보는' 토론토, 오클랜드와 운명의 4연전...류현진 7일 등판 가능

노재형 기자

입력 2021-05-03 16:26

'3연승, 지구 선두 넘보는' 토론토, 오클랜드와 운명의 4연전...류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커스 시미엔이 3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8회말 투런홈런을 날린 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에이스 류현진이 잠시 빠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토론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듀네딘 TD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마커스 시미엔의 맹활약에 힘입어 7대2로 승리했다. 애틀랜타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한 토론토는 14승12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17승12패)를 1.5경기차로 뒤쫓았다.

보스턴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3대5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토론토가 최근 9경기서 7승2패의 호조를 보인 반면 보스턴은 최근 4경기서 타선이 침묵해 1승3패로 부진했다. 지구 3위 뉴욕 양키스도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토론토와 함께 보스턴을 맹추격 중이다. 동부지구 선두 싸움이 본격화한 모양새다.

토론토는 이제 4일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시작으로 원정 10연전에 들어간다. 특히 17승1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클랜드와의 4연전이 시즌 초반 토론토에겐 지구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클랜드는 이날 기준 팀 평균자책점이 4.13으로 아메리칸리그 15개팀 가운데 9위, 팀 타율은 2할1푼8리로 12위로 처져 있다. 투타 전력이 토론토에 뒤진다. 토론토는 팀 평균자책점 3.41로 리그 2위, 팀 타율 2할3푼7리로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팀 홈런은 토론토가 38개, 오클랜드가 37개로 엇비슷하다. 그럼에도 오클랜드가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건 지난 달 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13연승을 달린 덕분이다. 또한 올시즌 1점차 승부에서 6승2패를 마크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번 오클랜드와 3연전은 대포 대결로 관심을 끌지만, 선발 매치업도 흥미롭다. 토론토는 일단 4일과 6일 경기에 스티븐 마츠, 로비 레이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5일과 7일 경기 선발은 미정이다. 최근 5경기 로테이션은 트렌트 손톤, 마츠, 레이, 트래비스 버겐, 로스 스트리플링 순인데 이 가운데 손톤과 버겐은 임시 선발이다. 결국 5일 경기에는 또다른 임시 선발이 나설 공산이 크며, 7일 경기는 류현진이 맡은 가능성이 있다.

이날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3⅔이닝 만에 자진강판한 류현진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서 풀리는 날이다. ESPN은 '둔부 통증으로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좌완 류현진이 금요일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오클랜드는 프랭키 몬타스(2승2패, 6.20), 콜 어빈(2승3패, 3.67), 크리스 배싯(2승2패, 3.93), 마이크 파이어스(1패, 4.50) 순으로 선발등판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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