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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로하스, 2연속 대형포 폭발…2군 감독은 "할 말이 없을 정도"

나유리 기자

입력 2021-05-03 08:55

감 잡은 로하스, 2연속 대형포 폭발…2군 감독은 "할 말이 없을 정도"
한신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 한신 타이거즈 SNS캡쳐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시 KBO리그 MVP 출신답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무섭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로하스는 현재 2군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점검 중이다. 코로나19 긴급 조치로 일본 입국이 늦어진 로하스는 지난달 우여곡절 끝에 입국했고, 2주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입단식을 마친 후 로하스는 현재 2군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KT 위즈에서의 포스트시즌 경기가 마지막으로, 5개월 이상 실전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2군에서 뛰면서 1군 콜업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게 한신의 계획이다. 한신은 3일 기준으로 승률 7할, 센트럴리그 1위를 지키는데다 또다른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당장 로하스의 합류가 간절하지는 않다.

이를 의식하듯 로하스도 2군에서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5월 1일 히로시마 도요카프 2군과의 경기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린 로하스는 2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도 추정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날렸다.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로하스는 6회 1사 상황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교체됐다. 이틀 연속 왼쪽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면서 무력 시위를 펼쳤다.

한신 2군 감독은 3일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로하스의 최근 컨디션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1군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로하스가 아직까지는 5타석밖에 서지 않았고, 스위치 타자인 그가 오른쪽 타석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지 않았기 ??문이다. 일단 이번주초까지 2군 나고야 원정에 동행한 후, 모든 준비가 끝나면 1군에 불러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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